日 12월 금리 올리나…BOJ 총재 "적절히 판단"
1월에도 인상 전 BOJ 신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이번 달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하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18~19일 예정된 다음 회의를 앞두고 기업들의 임금 인상 기조에 대해 활발히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물가 상황과 금융시장 동향을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토대로 점검·논의하고, 금리 인상 여부를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올해 1월 금리 인상 결정 시에도 비슷한 사전 신호가 있었다며 우에노 총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는 "다음 주 회의에서는 전망 리포트에 담길 경제·물가 전망을 기초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고, 일본은행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우에다 총재가 일정과 금리 인상을 직접 언급한 만큼 1월 히미노 부총재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우에다 총재는 "완화 수준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은 금융·자본시장의 안정을 확보하면서 물가 목표를 원활히 달성하고, 일본 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는 지금까지의 정부와 일본은행 정책 노력을 최종적으로 성공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한 성향으로 알려진 우에다 총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닛케이는 정부를 의식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적극 재정을 내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달러 강세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엔저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물가 부담 완화책을 발표한 다카이치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엔화 약세 동향과 관련해 우에다 총재는 "물가 상승, 하락 양쪽의 요인이 된다"면서도 엔화 약세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수입 물가가 올라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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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영향이 그다지 현저하지는 않다"며 "일본에서도 기업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한정적이라는 견해가 늘어나는 등 불투명감이 차츰 옅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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