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전파 메커니즘 새 해석
지역대학의 세계적 연구모델 부상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이 감염병 연구와 백신 전문인력 양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올리며, 지역 대학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경북發 글로벌 백신허브’ 현실로…국립경국대, 홍콩대와 감염경로 규명 국제 연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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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콩대학교·미국 세인트주드 병원과의 국제 공동연구 결과를 SCI급 저널에 게재하며 '경북발 글로벌 백신 연구·개발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진단(단장 임재환)은 최근 홍콩대학교 Sook-San Wong 교수팀, 국립경국대 백신 생명공학전공 윤선우 교수팀(홍은교 석사과정생 참여)과 공동 수행한 연구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 외에도 안구·식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병원성을 발현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호흡기 중심 감염 이해를 넘어 전파 기전을 새롭게 조명한 연구로 평가되며, 백신 개발 전략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 세계적 저널에 연구 게재…H7N9 감염경로에 따른 병원성 차이 규명

연구 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Influenza and Other Respiratory Viruses'(IF 4.2, JCR 상위 14%)에 「Route of Inoculation Determines Symptom Profile and Replication Dynamics After Low Pathogenic Avian Influenza A(H7N9) Virus Infection in Ferrets」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이번 연구에서 페럿 동물모델을 활용해 H7N9 조류인플루엔자 감염경로별 임상증상·복제 역학을 정밀 분석한 점은 국제 감염병 연구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경북-홍콩-미국 잇는 국제 연구 생태계…"지역 대학의 한계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국립경국대-홍콩대 글로벌 MOU,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홍콩대-파스퇴르 현지 랩' 구축, 글로컬 대학추진단의 감염병 공동연구 지원사업, 美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과의 국제 컨소시엄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만들어낸 대표적인 글로벌 공동연구 사례다.


특히 국립경국대가 국내 지방대학 최초로 홍콩대와 연계한 현지 연구 랩을 구축한 점은 글로벌 연구 인프라 확충의 모범 모델로 평가된다.


◆ 학생 주도 국제 연구 성과…"인턴십이 공동연구로, 공동연구가 미래 인재로"

이번 연구의 중심에는 국립경국대 백신 생명공학전공 홍은교 석사과정생이 있다. 홍 연구원은 2024년 홍콩대 글로벌 인턴십 참여를 계기로 Wong 교수팀과 연구 논의를 이어오다 공동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홍 석사과정생은 "현장에서 감염병 연구의 무게를 실감했고, 박사과정 진학 후 글로벌 백신 산업에 기여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 공동연구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학생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차세대 백신 인재 양성의 모델"…국제 공동연구 성과 강조

교신저자인 윤선우 교수는 "다양한 감염 경로가 병원성과 전파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과학적 성과"라며 "경국대-홍콩대의 긴밀한 협력은 차세대 백신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국제 연구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 연구 결과]

▲[대표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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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 글로컬 대학추진단의 이번 성과는 지역 대학이 감염병·백신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다. 연구 인프라, 국제 협력, 인재 양성이 삼위일체로 작동한 사례로서 '지방대학 혁신 모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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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시작된 이 연구 생태계가 앞으로 한국 바이오·백신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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