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문 분야라서 국가유산청에 해석 요청"
박주민 "극우 인사 모셔올 땐 친절히 영어 메일"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서울시에게 세계 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최고 145m 높이 고층 건물을 허용한 계획에 대해 '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는 권고를 국가유산청을 통해 전달했으나, 서울시가 '영어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12일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이 담긴 외교문서를 접수했다. 보고서에는 세운 재정비촉진계획이 종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4월 7일 서울시에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는 "종묘 관련 검토 의견서가 영어 원문으로 작성돼 전문 분야인 문화재 사항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라고 회신했다. 이어 국문으로 번역된 의견서 회신을 요구했으며, 검토 의견서 작성 시 참조한 문서가 필요하니 참조문서 일체를 국민으로 함께 회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유산청은 5월 24일 해당 문서의 주요 내용을 한글로 정리해 서울시에게 전달했다. 서울시가 회신을 하지 않자 넉달 뒤인 9월 23일 '권고사행 이행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안 마련을 다시 당부드린다'라며 재차 서울시에게 공문을 보냈으나, 역시 별다른 조처를 받을 수 없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극우 인사 모스탄을 세금으로 모셔 올 때는 구구절절 영어로 친절히 메일까지 보내던 서울시가 정작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종묘 보존을 위해 보낸 공식 검토보고서에 대해서는 '영어라 의미 파악이 어려워 대응 마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라며 서울시의 '선택적 영어 문맹'을 꼬집었다.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서울시 관계자는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판단할 내용이 아니었으며, 문화제는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국가유산청에 정확한 해석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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