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위·도로 한복판 설치
그늘막·BIT 등 기본시설 미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마련된 임시 버스정류장이 안전 문제와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3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공구 공사 현장 인근. 공사 펜스가 도로와 맞닿아 설치돼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불편했고, 인근 상가들은 먼지와 소음 속에 하루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공사가 길어지면서 손님도, 하루하루의 의욕도 줄고 있다”며 고통을 내비쳤다. 송보현 기자

3일 오전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공구 공사 현장 인근. 공사 펜스가 도로와 맞닿아 설치돼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불편했고, 인근 상가들은 먼지와 소음 속에 하루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공사가 길어지면서 손님도, 하루하루의 의욕도 줄고 있다”며 고통을 내비쳤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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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2단계 공사 구간에는 기존 정류장이 공사장에 가려지면서 임시 정류장 18곳이 설치됐다. 이 중 17곳은 보도 위에, 1곳은 복공판(공사 구간 위에 임시로 깔아 차량·보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철판) 위에 마련됐다.


하지만 대부분 정류장은 안전 펜스나 방호벽, 안내판, 그늘막 등 기본적인 안전·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 형태로 마련된 11곳은 안전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시민들이 비바람과 추위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도로 한복판에 안내판만 세워둔 정류장 3곳은 의자나 천막 등 최소한의 시설만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3곳의 부스형 정류장도 가림막이나 안전 펜스가 거의 설치되지 않았다.


버스 도착 정보를 안내하는 BIT(버스정보안내기)가 없는 정류장도 5곳(무등시장입구·금당중·양림휴먼시아2차·향토음식박물관·풍영정입구)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비·햇볕을 피할 곳이 없어 기존 정류장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버스가 도착하면 임시 정류장으로 뛰어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공사 때문에 기존 정류장을 못 쓰는 건 이해하지만 임시 정류장이 도로 바로 옆이라 위험하다"며 "공사 차량이 오가는 통로와 가까워 불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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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임시 정류장 안전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다"며 "현장을 점검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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