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고양영어도서관으로 글로벌 문화도시 꿈 그린다”
고양시, 전국 최대 '고양영어도서관' 2026년 9월 개관
백석도서관, 영어도서관으로 재탄생…공정률 29%
어린이·매거진·문학·일반존 등 특화 공간 구성
고양영어도서관,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의 창(窓)
"영어는 시험을 위한 과목이 아니라, 세상을 연결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구상하는 '고양영어도서관(가칭)'의 철학이다. 단순한 책의 저장소를 넘어, 지식과 문화가 흐르는 플랫폼이자 글로벌 감수성을 키우는 시민 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27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백석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전국 최대 규모의 영어 전문 공공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공정률은 29%, 철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26년 9월 문을 여는 것이 목표다.
새 도서관은 연면적 4077㎡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특화 공간을 갖춘다. 지하 1층 '어린이존'에서는 아이들이 영어 원서와 그림책을 통해 언어와 친해지고, 1층 '매거진존'에서는 영어 신문·잡지와 북클럽 활동이 상시 운영된다. 2층 '문학존'과 3층 '일반존'은 전 연령층이 관심사에 맞는 영어 도서를 접하며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장서는 개관 시점에 3만5000권을 확보하며, 이후 꾸준히 확충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연령별, 수준별 독서 프로그램, 영어 북클럽, 국제 문화교류 이벤트를 통해 생활 속 영어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자도서관 시스템도 구축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영어 학습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고양특례시는 지난 2년간 컨설팅, 벤치마킹, 리모델링 TF 운영을 거쳐 도서관 운영의 밑그림을 그렸다. 특히 800여 명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개방형 구조 ▲친환경 이미지 ▲영어 프로그램 강화 등 의견을 반영했다.
한편 고양영어도서관의 철학과 기능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브랜딩과 디자인 작업도 병행 중이다. '영어로 인사하는 도서관', '모두를 위한 영어 경험의 장'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시민들이 고양영어도서관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브랜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고양영어도서관은 단순한 구조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녹색 건축물로 거듭난다. 총사업비 123억원이 투입되며, 고효율 단열재와 에너지 절감형 냉난방·조명 시스템, 공기질 개선 설비가 적용된다. 내부는 친환경 마감재로 마무리돼 건강한 실내 환경을 보장하고, 외부는 인근 백석공원과 연결돼 야외 독서 공간을 갖춘다.
이 같은 '그린 리모델링'은 고양영어도서관을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할 전망이다. 단순히 영어 교육을 넘어 환경과 공공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다.
고양특례시는 이미 지난해 '고양영어도서관 중장기 운영계획(2025~2028)'을 수립하며 개관 이후까지 내다본 운영 전략을 마련했다. 단발적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청사진을 준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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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영어도서관은 영어를 소통과 관계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 제공은 물론 지식·문화교류의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높여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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