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로 세계 완성차 업체 이익률 2.3%P 하락[클릭 e종목]
日업체 피해 가장 크고 유럽이 제일 적어
협상 지연에 3Q엔 관세비용 증가 전망
"점진적 車가격 인상 진행될 듯"
미국이 올해 들어 펼친 관세정책의 여파로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2.3%포인트 하락했다.
28일 하나증권은 세계 완성차 기업 10곳(현대차·기아·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도요타·포드·테슬라·혼다·닛산 마츠다)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관세 비용 반영 전 대비 영업이익이 29%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2.3%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요 10개사의 세계 판매 중 미국 비중은 평균 32%였다. 합산 매출액은 약 58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10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5.5%로 파악됐다. 각 업체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밝힌 미국 자동차 관세에 따른 비용(관세율 25% 조건)은 13조3000억원이었다. 이는 매출액 대비 2.3%에 달하는 규모다.
관세 비용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45조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8%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9% 줄어든 셈이다.
국가별로는 한국 완성체 업체의 이익률 하락폭은 2.1%포인트였다. 일본 업체의 영업이익률 하락폭은 3.2%포인트로 더 컸다. 특히 도요타의 이익률 낙폭은 3.7%포인트로 가장 큰 편이었다.
미국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1.8%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업체별로는 ▲GM 2.3%포인트 ▲테슬라 1.3%포인트 ▲포드 1.6%포인트 등으로 파악됐다. 유럽 폭스바겐은 영업이익률 낙폭이 1.5%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2%포인트 이상 이익률이 떨어진 업체는 마즈다, 도요타, 기아, 닛산, GM 등이었다.
3Q 영업이익률 더 떨어질 전망
미국 자동차 관세가 지난 4월2일부터 25% 세율로 부과됐지만 물류 및 현지 재고를 감안하면 실제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점은 5월로 추정된다. 결국 2분기 관세 비용은 2개월치에 그쳤던 셈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 등과의 협상으로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떨어졌지만 실제 발효가 지연되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 등과는 관세 협상 타결 전이다. 이에 따라 3분기 평균 관세율은 20% 이상이고, 관세 비용도 16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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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기업들은 장기 전략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현지 인센티브를 줄이거나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관세 비용에 대응할 것"이라며 "관세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5~7% 수준의 판매가격 상승이 이뤄져야 하는데,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1년 이상에 걸쳐 점진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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