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추모 메시지
정치권 인사들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대거 참석했다.
이번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대표 개혁신당 권한대행 등이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퇴임 이후 4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통령님은 주권자 시민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신뢰한 지도자로, 역사의 진보를 밀고 가는 주체는 시민이고, 시민의 각성·참여가 시대를 바꾼다는 것을 믿었다"며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우리는 그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은 추도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추모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는 "모두가 노무현인 시대, 깨어있는 시민들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노 대통령님께서는 바위처럼 단단한 기득권에 맞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모든 권력을 국민께 돌려 드리는 국민 주권 개헌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003년 미국 유학을 갈 때 노 전 대통령에게 장학 증서를 받은 일을 소개하며 "3당 합당에 이의가 있다고 외치던 노 대통령의 모습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불필요한 권위를 내려놓고 민주주의를 진심으로 고민한 고인의 정신을 기린다"며 "관용의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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