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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 기리며"…35일간 3800㎞ 달린 영국 남성 '세계 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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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윌리엄 구지 호주횡단 신기록
암 자선단체 기금 모금 목적으로 횡단
"어머니 생각하며 버텨"

영국 출신의 30대 남성이 하루 100㎞를 달려 호주를 35일 만에 횡단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의 출신의 30대 남성이 하루 100㎞를 달려 호주를 35일 만에 횡단하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윌리엄굿지 유튜브 캡처

영국의 출신의 30대 남성이 하루 100㎞를 달려 호주를 35일 만에 횡단하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윌리엄굿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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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베드퍼드셔 출신 초장거리 운동선수인 윌리엄 구지(31)는 호주를 가로지르는 3800km 여정을 35일 만에 완주하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구지는 지난달 15일 퍼스의 코테슬로 해변에서 출발해 하루 평균 약 100km, 마라톤 2.5회 분량을 달려 이날 오후 시드니의 본다이 해변에 도착했다. 그의 아버지가 결승점에서 함께했다.


그는 201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아만다를 기리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번 호주 횡단 역시 영국, 미국, 호주의 암 관련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 모금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앞선 호주 횡단 세계 기록은 2023년 크리스 턴불이 세운 39일이다. 그전에는 호주 전기기술자 네드 브록만이 47일 만에 완주하며 수백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구지는 횡단 소감에 대해 "끝나지 않는 악몽과 같았다. 첫 9일은 극도로 고통스러웠다"며 "몸과 마음에 '힘들어도 버티고 나아갈 거야'라고 끊임없이 말해야 했다"고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실제 그는 혹독한 여정 탓에 발톱이 빠지고, 발이 썩기 시작했으며 뼈의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환각까지 경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떠올리며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힘들 때마다 어머니를 떠올린다. 어떤 분이셨는지, 어떻게 삶을 대하셨는지 생각하면서 힘을 낸다"며 "그분이 늘 제 곁에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구지는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꽃다발을 본다이 해변에 놓기도 했다. 그는 호주 현지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SMH)에 "어머니는 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제가 해낸 모든 것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걱정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까지 55일 만에 완주한 기록으로 '미국을 가장 빠르게 횡단한 영국 남성'이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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