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대만에 중점 두겠다는 전략"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해외 본부 격인 새로운 시설의 위치가 '대만 타이베이 실린'이라고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대규모 연구·근무 시설이 들어설 경우 대만에서 엔지니어를 비롯한 인력들도 확대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새로운 해외 본사를 공개하는 영상. 위치는 '타이베이 실린'으로 공식 발표됐다. 장희준 기자
젠슨 황 CEO는 19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대만 본부' 위치를 공개했다. '타이베이 실린'이라는 지역명을 그가 밝히기 전 재생한 영상에선 미래적 외양을 갖춘 거대한 우주선이 날아오른 뒤 빠르게 비행한다. 이내 대만 상공을 뚫고 육지에 착륙한 우주선에선 동력장치가 사라지고, 남은 비행체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시설이 된다.
엔비디아의 대만 본부는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실리콘밸리 외에 가장 큰 규모로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000명 이상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통해 대만을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황 CEO의 의지가 담겨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엔지니어 등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천개의 채용 공고를 열었는데, 이 가운데 대만이 미국에 이어 2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대만 경제일보 등 현지 언론들은 황 CEO가 대만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반겼다.
타이베이(대만)=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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