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 상임위 통과로
300억원 규모 지원책 마련
경남 창원특례시는 최근 NC파크 사고로 침체된 마산권역 상권 회복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3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산호동 상점가 등 마산권역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소상공인 희망더드림 특별자금 지원 ▲경남은행과 연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와 산호동 상점가 이용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상권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NC파크 주변 전통시장인 산호동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SNS 홍보 채널 개설, 마산 야구거리 축제 개최 등에 총사업비 1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창동통합상가, 마산어시장, 마산수산시장, 정우새어시장 등 마산권역 전통시장 활성화 및 시설현대화 사업에 29억원이 투입된다.
수요가 가장 많은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은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고 2.5%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 주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24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진행하였고 이번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추가로 144억원의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경남은행과 협력해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환 방식은 5년 이내 할부 상환(원금 균등 상환) 조건이며, 중도 상환 수수료는 없다.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남은행도 지원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동 상점가를 비롯한 마산 상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통장연합회, 창원상공회의소, 노동자 단체 등과 릴레이 상생발전 캠페인을 전개해 마산지역 상가 이용을 독려할 예정이다.
조영완 경제일자리국장은 "활기를 잃어가는 마산지역 상권이 NC파크 폐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추경예산이 시의회에 최종 통과되면 5월부터 즉시 사업을 시행하여 마산 상권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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