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트라켐에 145억 지분투자
고객사 확대 노력…"신속 진출하겠다"
엘앤에프 가 미국 파트너사와 협업해 미국 리튬·인산·철(LFP)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엘앤에프는 20일 미국 현지에 LFP를 생산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인 '미트라켐(Mitra Chem)'에 약 14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결정을 공시했다. 투자는 미트라켐의 시리즈 B-1 라운드 우선주 취득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 2021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 LFP 제품을 고객사로부터 테스트받고 있다. 차세대 소재인 LFMP 및 전구체 없는 LFP 양극 소재도 개발 중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트라켐과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LFP 현지 생산을 위한 준비 단계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미트라켐은 미국 에너지부(DOE·Department of Energy)로부터 1억 달러(한화 약 146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2027년부터 미국 내 LFP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관세 리스크 최소화와 탈(脫) 중국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는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의 기술력과 LFP 생산 부지를 확인했다"며 "엘앤에프의 대량 양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 능력, 미국 내 고객 및 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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