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기 대선 대비한다고 尹 탄핵 바라는 것 아냐"
"尹 복귀 바라지만 조기 대선 대비해야"
"박근혜 탄핵 때 정권 거저 헌납" 상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에 대비한다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엉겁결에 대선에 임했다가 정권을 거저 헌납한 아픈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탄핵이 우리의 염원과 달리 인용되면 탄핵 대선은 불과 두 달밖에 시간이 없다. 대선을 준비 없이 두 달 만에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래서 평소부터 최악에 대비해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결코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바라는 게 아니라는 걸 당원과 국민들께서 혜량해 주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명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도 남겼다. "장마철이 되면 온갖 쓰레기들이 한강으로 떠내려온다. 그러나 해가 개이면 그 쓰레기들은 말끔히 청소된다"며 "나는 아무리 이 쓰레기들이 난무해도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앞만 보고 내 길을 간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여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홍 시장은 최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홍 시장 아들이 2023년 5월 명씨에게 '잘 살펴봐 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대구시가 주최하는 페스티벌 티켓을 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내 아들이 명태균에게 속아 감사 문자를 보낸 게 무슨 죄가 되나. 명태균을 따라다니는 최모씨가 아들과 고등학교 동창이라 '해코지할 것 같으니 (명씨에게) 감사하다고 한번 해라' 해서 (아들이) 문자를 보낸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