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준거 금리로 활용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3.35%)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6%포인트 하락한 3.47%,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9%포인트 내린 2.98%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비교적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코픽스가 인상됨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조정될 전망이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30~3.36%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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