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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급여 환원, 회원 회비 면제, 의전 폐지 … 서울변회장 후보들 앞다퉈 파격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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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사전투표)과 24일에 치러지는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세 후보가 내놓은 파격적인 공약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회장 급여 전액 환원 △의전 폐지 등 기존의 관행과 권위를 내려놓고 회원 중심의 실질적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법조에서는 공약들이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변호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종흔 “업무지원기금 조성”

박종흔 변호사. 법률신문

박종흔 변호사.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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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박종흔(59·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는 서울변회 사상 처음으로 ‘회장 급여 전액 환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회장 급여는 월 약 900만 원(세전)으로, 연간 1억 800만 원에 달한다.


박 후보는 “회장으로서 회원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청년·여성 변호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지원기금을 조성하겠다”며 공약의 취지를 밝혔다. 이 기금은 개업 지원, 다사랑 센터 확대, 보육시설 확충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이 결정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고 당선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회원들을 섬기는 자리라면 급여 전액 환원과 같은 결단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서울회 포인트 캐시백 제도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유증 비용의 10%를 회원들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캐시백 금액만큼 교육비·복지몰·제휴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병철 “기존 재정으로 분담금 납부”


박병철 변호사. 법률신문

박병철 변호사.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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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박병철(49·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는 “네트워크 로펌 규제가 실현될 때까지 월회비를 받지 않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지방회는 각 회원들이 낸 회비 가운데 월 3만 5000원을 변협에 분담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서울회가 월회비를 걷지 않으면 변협에 분담금을 전달할 수 없게 된다”며 “변협이 조속히 네트워크로펌에 대한 실효적 방안을 마련한다면, 그 기한까지는 기존 재정으로 분담금 납부를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득이하게 변협의 요청으로 분담금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회원들에게 추가 회비를 걷지 않고 기존 재정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무 관계자는 “서울회는 현금 등 자산이 풍부해 2년간 월회비를 받지 않아도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회장 수행기사와 관용차를 폐지하고 이를 회원 복지 및 실질적 지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조순열 “불필요한 관행 없애겠다”


조순열 변호사. 법률신문

조순열 변호사. 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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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3번 조순열(52·33기) 변호사도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실효적 규제가 이뤄질 때까지 회장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 후보는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법적 타당성과 규제의 합리성을 고려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법조 시장 정상화에 힘쓰겠다”며 “행동하는 서울회장으로서 회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변회 부회장 시절부터 네트워크 로펌 규제의 기반을 마련한 경험을 내세우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다른 후보들도 비슷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나는 실제로 변협에 건의할 규제안을 작성했고 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정책을 검증한 경험이 있다”며 “그동안 실질적 성과와 개혁을 이뤄온 동료들과 함께 중단 없는 개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회장에 대한 불필요한 의전 관행도 과감히 폐지하겠다”며 변화를 위한 실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안현 법률신문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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