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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엎은 승리…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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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표 차로 이기흥 현 회장 제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승민 당선인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34.5%)를 얻어 379표(31.3%)를 받은 이기흥 회장을 38표 차이로 제쳤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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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선거인단 2244명 중 120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43.9%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유 당선인과 이 회장을 비롯해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216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120표),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59표),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15표) 등 총 6명이 출마했다.

‘체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체육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 4년이다. 유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다음 달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 중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다.


유 당선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6년부터 지난해 여름 열린 파리올림픽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2019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설립된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으로도 활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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