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샴푸' TS트릴리온 前대표, 대여금소송 1심 승소…경영권 분쟁 향배는
'탈모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의 장기영 전 대표가 회사를 상대로 낸 대여금 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장 전 대표는 지난 4월 11일 회사를 상대로 파산 신청을 냈다가 약 2주 만에 취하했는데, 이 기간 TS트릴리온의 주식 거래가 한 차례 중단됐다.
이후 장 전 대표가 지난 7월1일 기업 회생 신청을 내면서 거래가 재차 정지됐다.
대여금 소송 1심, 장기영 前대표 승소 판결
'주식거래 중단' 회생신청 사건은 대법 최종 판단 앞둬
'탈모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 TS트릴리온 close 증권정보 317240 KOSDAQ 현재가 1,162 전일대비 67 등락률 -5.45% 거래량 214,917 전일가 1,229 2026.05.19 15:30 기준 관련기사 TS트릴리온, 1분기 영업익 3배 성장…수익성 중심 성장 국면 진입 TS트릴리온, 150억 토지담보대출 3%대 저금리 전환 성공…재무 안정성 강화 기대 TS트릴리온 자회사-버티브코리아,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인프라 공식 파트너십 체결 의 장기영 전 대표가 회사를 상대로 낸 대여금 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장 전 대표가 대여금 반환을 요구하며 별도의 기업 회생을 신청하고, 이에 주식 거래도 수시로 중단된 만큼 현 경영진의 향후 대응 방안에 소액주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법 민사15부는 TS트릴리온의 전 대표 장기영씨가 사측을 상대로 낸 대여금 청구소송 1심에서 장 전 대표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장 전 대표는 지난해 TS트릴리온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는데, 매각 잔금이 전부 지급되기 전 경영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이사진 구성 등을 둘러싸고 현 경영진과 갈등을 겪었다. 분쟁이 심화되고, 장 전 대표는 지난 2월 "대표로 있을 때 빌려준 110억원 규모의 대여금을 돌려달라"는 취지로 이번 소송을 냈다.
김용채 TS트릴리온 대표를 비롯한 현 경영진은 "과거 장 전 대표가 '변제기일 없이 천천히 갚으라'고 이야기했던 부분이었고, 그래서 회사도 수용했던 것"이라며 "법원 판결로 일부 상계가 이뤄지면 그에 맞춰 대여금을 지급할 것이고, 만약 대여금 전부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와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측은 68억원을 우선 변제했고, 이번 1심은 남은 44억가량을 두고 장 전 대표 승소로 판단이 이뤄졌다. 김 대표는 1심 판단에 대해 "판결문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 등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대여금 문제와 별도로 장 전 대표의 기업 회생 신청 사건 및 주식 거래 중단 사태를 해결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간 장 전 대표는 대여금 청구소송과 더불어 주주총회 관련 결의부존재 및 결의 취소소송,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소송, 회생·파산 신청 사건 등 경영권을 둘러싼 각종 법적 분쟁을 벌여 왔다.
특히 잇따른 회생·파산 신청 사건으로 올 한해에만 3차례 주식 거래가 중단되면서, 소액주주들의 답답함도 커지고 있다. 장 전 대표는 지난 4월11일 회사를 상대로 파산 신청을 냈다가 약 2주 만에 취하했는데, 이 기간 TS트릴리온의 주식 거래가 한 차례 중단됐다. 이후 장 전 대표가 지난 7월1일 기업 회생 신청을 내면서 거래가 재차 정지됐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사가 부채초과 또는 지급불능 상태이거나 그럴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회생 신청을 기각하고, 서울고법도 같은 취지로 장 전 대표의 항고를 기각해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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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 전 대표의 재항고 등으로 지난 9월20일부터 주식 거래가 다시 중단된 상태다. 현재 대법원은 회생 신청 재항고 사건에 대한 심리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TS트릴리온의 자산총계는 약 700억원이고, 부채총계는 394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지급 가능성에 대한 선행 판단이 뒤집히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초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리면서 주식 거래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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