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변협 회장 후보자 등록 “축적된 성과로 협회 발전시킬 것”

변호사 배출 수 감축, 형사 성공보수 부활 공약 제시

20일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오른쪽)이 오는 1월20일 열리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20일 차기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자는 20일 제53대 변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변호사단체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직역 확대 7개 법안 발의를 성공시켰고, 유사 직역의 입법 시도를 막아냈으며, 위법한 행정입법을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정위의 위법한 처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취소 소송을 제기하여 전부 승소했다”고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유사 직역에 침탈된 변호사 권한 회복 ▲직역 확대법안 완성 ▲형사 성공보수 부활 ▲네트워크 로펌 규제 ▲플랫폼 및 인공지능(AI) 대응 협의체 구성 ▲변호사 배출 수 ▲출산 가족 남녀 회원 월 회비 면제 등 일과 가정 양립 지원 ▲의무적 공익활동 대폭 축소 등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제겐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공허한 약속이 아닌 구체적인 각론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 중단없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제2회 변호사 시험에 통과하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변협 총회 사무총장, 변협 부협회장, 서울변회 부회장 등을 거쳐 제96대 97대 서울변회장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전날 서울변회장직을 내려놨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