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3동 일대 재개발 연계 도시재생…3000가구 공급

서울시 심의 통과
2026년까지 총 74억원 투입

서울시가 서울 은평구 응암3동 다래마을 일대에 재개발을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주택가는 재개발을 통해 총 3000가구를 공급하고, 전통시장에는 총 74억원을 투입해 시설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응암3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위치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제5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응암3동 754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쇠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2세대 도시재생 정책에 맞춰 재개발과 도시재생 사업을 적절히 연계한다. 주택가는 재개발을 추진해 총 30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일대는 2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91.2%에 이르고 가파른 경사, 협소한 도로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더불어 유동 인구는 많지만, 시설이 노후하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대림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림골목시장에는 소방시설 확충과 소상공인 아트테리어 등 디자인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대림시장에는 옥상 카페테리아를 조성하고 메인 간판 교체, 환기시설 설치, 지하 매설식 소화함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공영주차장이 들어서고 소규모 공원, 복지시설, 보육시설 등 주민 편익 시설을 확보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 확정으로 2026년까지 총 74억원을 투입해 3개 분야별 마중물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외에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2021년 마중물 사업이 완료된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마을마당 주차장 복합시설을 철거하고 대체 시설 주차장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계획안을 변경했다. 수유1동은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시재생사업 잔여 예산을 활용,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재준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장은 "재개발 연계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 누구나 찾아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획기적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