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가계대출 제한 일부 푼다

KB국민은행이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조였던 가계대출을 일부 해제한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늘리고, 타행 대환대출 제한을 풀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중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지난 8월29일부터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또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민은행 주담대로 갈아타는 방안도 허용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말부터 타행 대환 용도의 주담대 신규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목표 범위 내로 유지되면서 가계대출 관리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민은행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지난 7월 다주택자 대상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다양한 관리방안을 시행해 온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