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영업익 11% 늘어 4672억원…주력 IP 동반 흥행

넥슨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356억엔(약 1조22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515억엔(약 46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 줄어든 270억엔(약 2450억원)으로 나타났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주력 지식재산권(IP) 3종의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도 출시하며 신규 IP도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넥슨 측은 해당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지화를 구현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플스토리는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일본·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IP로 '루트슈터'라는 이색 장르에 도전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3분기 매출의 75%가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그 결과 넥슨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넥슨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4종의 시연 출품작과 1종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한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넥슨 이사회는 앞서 발표한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정책에 따라 13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200억엔(약 1813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것을 승인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