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부동산 투자 운용사인 '누빈 리얼 이스테이트'가 서울 정동빌딩을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동빌딩은 100% 임차 상태의 오피스 자산으로 연면적은 3만9343㎡다.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과 인접한 역세권에 자리 잡은 정동빌딩은 대형 법무법인과 다수의 유럽 국가 대사관 등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누빈 리얼 이스테이트는 1470억달러(약 203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부동산 투자 운용사다. 공모·사모 시장에서 다양한 대출 및 지분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누빈의 한국 투자 파트너사인 '상 인베스트먼트'가 대리해 거래가 성사됐다.
루이스 카바나 누빈 리얼 이스테이트 아시아 태평양 헤드 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문화적 요인으로 인한 대면 근무로의 복귀, 발전된 대중 교통망, 도시 고밀화 등의 수혜로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동빌딩의 임차인 구성과 입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자에게도 탄탄한 자산 가치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빈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인구 통계학적 및 구조적 성장에 가장 적합한 자산을 발굴함으로써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본 성장 등을 추구한다. 글로벌 부동산 실물 자산 지속가능성 평가(GRESB)로부터 지난달 초 최고 등급인 5 스타(Five-Star)를 획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옆에서 뒤척여도 푹 잘 수 있다"…각방 대신 요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