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 여파?…여환섭·한승 전관 변호사들 사임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변호를 맡았던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과 한승 전 전주지방법원장(17기)이 나란히 사임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 전 법무연수원장과 한 전 법원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에 각각 사임신고서를 제출했다.
대검찰청 중수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며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알렸던 여 전 법무연수원장은 앞서 김 위원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조력했다. 또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한 한 전 법원장은 지난달 22일 이뤄진 영장실질심사에서 직접 변론을 펼쳤다. 두 고위급 전관 변호사들의 '철통 수비'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구속됐다.
김 위원장의 변호인단에는 김·장 법률사무소, 세종 등 굵직한 대형로펌 소속 변호인이 대거 선임된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 법조계에서 화제가 됐던 여 전 법무연수원장과 한 전 법원장이 동시 사임하면서 일각에서는 구속을 막지 못한 데 따른 여파라는 해석이 나온다. 관련해 해당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사임계 제출 배경에 대해 "김 위원장 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진행될 김 위원장에 대한 재판 변론은 남부지검 2차장검사 출신의 이정환 변호사,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지낸 김민형 변호사 등 로펌 세종 변호인단을 주축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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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판은 내달 11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 수감 중인 김 위원장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앞서 김 위원장과 같이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에 대한 재판과 병합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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