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뒷좌석서 숨져있던 40대 女, ‘고체온증’ 등 추정
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출 신고 여성이 고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찰 측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19일 경남 하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숨진 40대 여성 A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고체온증 등으로 숨졌을 수 있다는 1차 부검 소견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께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주차장에 세워놓은 순찰차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전날 새벽 2시께 이 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차량 쪽으로 혼자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순찰차 문을 열고 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순찰차 문은 잠겨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A 씨가 발견된 당일 오후 2시께까지 파출소 순찰차 출동이 없어 A 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A 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A 씨 가족의 가출 신고를 받고 출동하고자 순찰차 문을 열었다가 A 씨를 보게 됐다.
발견 당시 A 씨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통상 순찰차에는 뒷좌석에 탄 범죄 혐의자 등이 주행 중 차에서 뛰어내려 도주하는 걸 막기 위해 뒷좌석 문손잡이가 없어 안에서는 문을 열지 못한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는 안전 칸막이가 설치돼 문을 열 수 있는 앞좌석으로 넘어갈 수도 없다.
하동지역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불볕더위에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다.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17일 오후 2시께 하동지역 기온은 34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장시간 차 안에 갇혀있던 A 씨가 고체온증 등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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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자 정밀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정밀 부검 결과는 1달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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