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내수 부진 지적에도…"8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져"[BOK포커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내수 부진은 지속
지난달과 달리 가계부채 급증 우려 커져
8월 전망했던 전문가들, 10월로 예측 수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2주가량 앞둔 가운데, 누적된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계속 지적되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의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우려로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단 진단이 나온다.

내수 부진 지적에도…"8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져"[BOK포커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달 아시아경제가 국내외 은행·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와 증권사 연구원 등 경제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0%(8명)가 8월 금리 인하를 전망했으나,10월 금리 인하로 예측을 수정한 이들이 많았다.


지난달 8월 금리 인하를 주장했던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물가 둔화세 지속'을 원인으로 꼽았다. 물가가 2%대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기대인플레이션이 3%로 둔화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리 인하를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더해 국내 경제가 내수 위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기 부양 차원에서 금리 인하가 시급하단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미국과 통화정책 차별화 움직임을 보이며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도 금통위의 통화정책 결정 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이란 점에서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문제로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단 진단이 나온다.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7월11일 개최) 의사록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수렴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급증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내비쳤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금통위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금통위원들이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달 당장 금리를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가계부채와 부동산 경기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강해졌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확실시되며 대외여건은 충족됐지만 8월 깜짝 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수만 보면 조기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조기 금리 인하가 자칫 가계부채를 자극할 우려가 있어 한은이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에도 내수 부진이 지속되자 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고, 그 원인으로 내수를 꼽았다. KDI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증가세가 기존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증권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5%로 낮췄고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도 기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같은 날 경제전망(8월) 수정치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5월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예상했다. 상반기는 2.9%, 하반기는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