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높이뛰기 예선…12위권 진입해야 결선行
개인 최고 기록 2m36…올해는 2m33 넘어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이 올림픽 메달에 재도전한다. 7일 오후 5시 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다. 결선에 진출하려면 12위권에 진입해야 한다.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2m26에 그쳐 결선 진출이 불발됐다. 2020년 도쿄 대회에선 2m35를 넘어 트랙과 필드 종목을 통틀어 역대 한국 육상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그 뒤 세계적인 점퍼로 발돋움했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돌파해 우승했고,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35를 넘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선 2m35로 정상에 올랐다.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다. 올해는 2m33을 넘었다. 우상혁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3주간 대한체육회가 파리 인근에 마련한 사전 캠프에서 훈련했다. 지난 4일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다. 그는 "파리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은 물론 한국 신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메달을 놓고 경쟁할 후보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해미시 커(뉴질랜드), 저번 해리슨·셸비 매큐언(이상 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등이 꼽힌다. 2020 도쿄 대회에선 탬베리와 바르심이 나란히 2m37을 넘어 공동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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