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선수 도핑 적발로 출전권 극적 획득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던 레슬링 간판 이한빛(여·완주군청)이 2024파리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1일 대한레슬링협회 등에 따르면 이한빛은 오는 3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
당초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준결승전에서 만난 푸레우도르징 어르헝(몽골)에게 패배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하지만 최근 어르헝이 도핑에 적발되면서 차순위인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주어진 것이다.
이한빛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점심에 파리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더라"며 "그토록 바랐던 무대를 밟게 된 만큼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며 "통화를 끊고 가장 먼저 아버지께 연락을 드렸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한빛이 출전하는 여자 자유형 62㎏급은 오는 9~10일 열린다. 이한빛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기존 143명에서 144명으로 늘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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