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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상반기 수출, 6년 만에 역대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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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량 2억4530만배럴에 수출액 238억달러
對일본 수출 휘발유 50.5%·항공유 70.4% ↑

올해 상반기 국내 정유업계가 역대 최대 석유제품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의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이 2억4530만 배럴에 달해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수출액은 237억6224만달러(약 33조원)로 9% 증가하며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국가 주요 수출 품목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정유사의 원유도입액 404억달러(약 56조원) 중 59%를 수출로 회수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가동률을 80%로 높여 휘발유, 항공유 등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에 대응해왔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경유로 전체 수출량의 40%를 차지했다. 이어 휘발유 23%, 항공유 18%, 나프타 8% 순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내 SBM(Solid Bed Merox) 공정. 항공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내 SBM(Solid Bed Merox) 공정. 항공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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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출국으로는 호주(18.6%), 싱가포르(13%), 일본(11.5%), 중국(9%), 미국(8.7%)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휘발유와 항공유 수출이 각각 51%, 70%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10년 전 정유공장을 통폐합한 여파로 정제능력과 연료생산이 줄어들고 있다. 휘발유 수급 차질과 최근 엔저 현상에 따른 해외 관광객 급증으로 항공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국내 정유사가 신속하게 수출을 확대하면서 대(對)일본 수출량이 늘었다.

협회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석유제품 수출 여건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2분기 들어 중국과 인도 석유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정제마진이 악화했고 중장기적으로도 글로벌 경기둔화, 연비 개선, 전기차 전환 등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협회는 "주력 수출 품목인 항공유도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 단계적으로 친환경 항공유(SAF)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국내 정유업계도 시장변화에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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