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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토치로 그을린 듯…화상 입은 고양이 3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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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자료 등 확보해 수사 착수

부산의 한 공업 단지에서 머리에 심한 화상을 입은 길고양이가 발견돼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동물 보호단체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연대)는 지난 19일 부산 강서구 지역에서 학대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3마리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대 측은 현재 강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일부 신체 부위가 훼손된 고양이 모습. [이미지출처=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일부 신체 부위가 훼손된 고양이 모습. [이미지출처=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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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에 따르면 고양이들이 발견된 곳은 강서구 한 공장 주변으로, 이들은 얼굴에 토치로 그을린 듯한 화상을 입거나, 심지어 귀가 잘리는 등 모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연대는 누군가가 일부러 고양이를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대는 경찰 고발에 나서는 한편, 자체적으로 학대범을 잡기 위해 직접 현상금을 지급하겠다는 현수막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연대 측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또 학대당한 고양이들이 발견된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연대는 "동물 학대 범죄는 차츰 심각해져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범죄에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징역형이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범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동물법 위반 사건은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 추세다. 경찰청 집계 자료를 보면 2017년 322건 보고된 동물 학대 사건은 2021년 688건으로 4년 새 2배가량 늘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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