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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투신에 폐쇄된 뉴욕명물 '베슬', 올해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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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투신자살로 결국 폐쇄된 미국 뉴욕 맨해튼의 관광명소 '베슬(Vessel)'이 올해 말 새로운 안전장치를 갖춘 후 재개장한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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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허드슨야드 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베슬 운영사 릴레이티드 컴퍼니즈는 "베슬의 바닥에서 천장까지 강철 그물망을 여러 계단에 설치하는 계획을 확정했다"며 "올해 말에 베슬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벌집 모양으로 디자인된 45m 높이의 베슬은 2019년3월 개장 직후 '뉴욕의 에펠탑'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새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뉴욕 시가지와 허드슨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다, 약 2억달러가 투입된 영국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토머스 헤드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유리 등 외관재 없이 계단으로 이뤄진데다 허리 높이 정도의 낮은 난관으로 인해 이곳에서 투신하는 사람이 잇따르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관람객이 이어지자 베슬 측은 불과 1년 반 만에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안전요원을 대폭 늘리고 각종 규정을 도입해 4개월 만에 재개장을 결정했지만, 2021년7월 14세 소년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투신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결국 무기한 폐쇄키로 했다. 2019년3월 개장 이후 2021년8월 폐쇄까지 투신 자살자만 4명에 달한다.


이날 운영사측은 베슬의 정확한 재개장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래 2개 층은 전부 개방되지만, 이후에는 안전장치가 설치된 장소에서만 부분적으로 접근 가능하다. 또한 베슬의 최상위층은 안전장치를 추가하기 힘든 만큼, 폐쇄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운영사 측은 확인했다.


재개장 후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입장권은 10달러였다. 재개장 소식을 최초 보도한 뉴욕포스트는 "강철 그물망이 악천후는 물론, 강제 절단 시도 등 모든 손상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주말 베슬 3층에 검은 그물망이 설치돼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러한 안전장치가 애초부터 있었어야 한다는 현지인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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