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공구거리에 33층 업무시설 들어선다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 통과
공구산업 유지 위해 단계적 정비
노후 건물이 밀집한 서울 청계천 공구거리에 33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동측에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북측에 청계천이 있는 수표구역은 1960년대 공구상가가 형성돼 현재까지 '청계천 공구거리'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어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신청됐다.
이번 심의에 따라 대상지에는 1개동, 지상33층 규모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가로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또 서측 대규모 개방형 녹지와 직접 연결되는 선큰 및 전시장을 배치해 건축물 내·외부가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을 구상한다.
수표구역 재개발에는 기존 공구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순환형 정비방식이 도입됐다. 순환형 정비방식은 공사 기간 부분 철거를 진행하고, 철거 부지에 대체영업장을 조성해 기존 상가 세입자가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임대산업시설 준공 시에는 상가 세입자가 재입주하는 단계적 정비방식을 말한다. 사업시행자는 기존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신축한 후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개방형 녹지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물 서측 청계천과 연계해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약 2300㎡) 시민휴게공간을 확보하고, 북측 청계천변과 동측 충무로변에는 가로와 연계한 개방형녹지를 조성해 시민보행편의를 돕는다. 지난해 결정된 을지로3가구역 녹지와 연결해 을지로에서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주요 보행축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표구역은 기존 공구산업 생태계 보전과 더불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재개발 사례로 도심산업 보전을 통한 상생, 시민중심의 공공공간 회복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에서는 구로구 신구로 유수지와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내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안건도 통과됐다.
신구로 유수지는 1970년대 자연 생태공원과 산책데크 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휴게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나, 용도를 복합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존재했다. 이번 심의에 따라 유수지 일부를 복개한 후 상부공간에 주민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다목적 운동장 2개소와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문화복합시설에는 도서관, 자료실, 북카페, 문화강의실, 운동지원시설 등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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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에는 기존 학생회관 철거부지에 연면적 약 1987㎡, 지하1층~지상4층 규모 골프연습장을 신축한다. 현재 사용 중인 골프연습장은 1989년에 설치된 가설건축물로 시설이 노후해 안전 우려가 제기된다. 또 사용 가능 타석수가 12타석에 그쳐 체육 골프특기생들이 외부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신축된 골프연습장은 46타석 규모이며 올해 10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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