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인선사탑 국보승격 기원 서명운동 전개
4월 초 문화재청 실사, 문화재 위원회 심의 등
전남 곡성군은 보물 제273호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의 국보 승격 염원을 담은 범군민 서명운동을 한 달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에서는 태안사와 곡성읍 전통시장, 읍·면사무소 등 각지에서 적인선사탑 국보 승격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동리산문의 개산조인 적인선사 혜철이 입적한 직후에 탑비와 함께 건립되어 주인공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조성 시기가 명확하며, 우리나라 통일신라 승탑 가운데 기단부에서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요소가 손상되지 않고 남아 있는 유일한 사례로서 국보승격의 당위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곡성군은 지난 2021년부터 태안사 적인선사탑의 국보승격을 위한 연구용역과 정밀발굴조사, 학술대회 등을 열고 적인선사탑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 등 국보로써의 조건 등을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문화재청에 국보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4월 문화재청의 현지실사와 문화재 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보 승격을 이뤄내기 위한 범군민 분위기 확산이 간절하다는 점에서 이번 서명운동에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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