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총선 후보들이 거대양당의 무대응으로 지지율 반등에 고전하고 있다. 양당 후보들은 지지율 격차가 큰 제3지대 후보와 정면 대결을 최소화해 이슈가 될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제3지대 후보들은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조차 양당 후보에 의해 차단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연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공 후보가 공개 TV토론회에 불참하면서 후보 간 정책 대결 등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YTN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화성을 후보자 3자 TV토론이 공 후보의 돌연 불참 선언으로 무산된 데 이어, 오는 27일 CBS라디오 3자 토론도 공 후보 측 요청으로 다음 달 2일로 연기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 후보는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모든 토론에 다 참석할 경우 그만큼 동탄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며 "28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 토론에서 동탄 발전을 위한 공약과 비전을 제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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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허은아 영등포갑 후보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 같은 지역구 후보자 3인 인터뷰를 거부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5%대 지지율을 기록 중인 허 후보로서는 자신의 정책 공약을 알릴 기회를 잃어버린 셈이다. 허 후보는 "시민들의 후보자 비교 기회를 박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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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도전에 나선 녹색정의당 심상정 경기고양갑 후보 역시 최근 언론사 토론회 무산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고양갑에 출마한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와 김성회 민주당 후보가 연이어 토론회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심 후보는 "토론회 거부는 그저 당 이름과 당 지지율만 믿고 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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