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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계란던진 20대 처벌 원치 않아…재발방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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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은 '반의사불처벌죄'…피의자 불송치 방침

한국에서 열릴 미국프로야구(MLB) 개막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입국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이 입국 당시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20대 남성이 처벌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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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최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다저스 구단에 날계란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다저스 구단이 처벌 불원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 측은 한국 행사 대행업체를 통해 "당시 선수단 누구도 날계란에 맞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며 "피의자를 처벌할 의사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막 시리즈가 끝나고) 출국할 때는 또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측인 다저스 구단이 피의자 처벌을 원하지 않아 앞서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씨(24)를 불송치할 예정이다. 해당 사건의 경우 누군가가 날계란에 맞지 않았다고 해도 의도적으로 계란을 던졌다면 폭행죄가 적용될 수 있다. 법조계는 신체 접촉이 없더라도 위해를 목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 폭행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죄는 피해자 측 입장이 중요하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다저스 구단의 의사가 확인돼 불송치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8분께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다저스 선수단을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날계란은 다행히 선수단에까지 날아가지 않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서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 당시 다저스 선수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었다.


경찰은 제1 여객터미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1시간 30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제1 여객터미널 3층 승객 대기용 의자에 앉아있다가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왜 우리가 환영해줘야 하느냐"며 "그냥 기분이 나빠서 (날계란을) 던졌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로버츠 감독을 맞추려고 날계란을 던진 것이 아니라 선수단을 향해 던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2018년에도 인천공항에서 일부 축구 팬들이 러시아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날계란과 사탕 모양의 베개 등을 던졌으나, 대한축구협회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사건이 내사 종결된 경우도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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