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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사상 첫 연매출 ‘1000억’ 돌파…"주력 제품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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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 이 사상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신신제약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0% 상승한 10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억원,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5%, 6.68% 증가했다.

신신제약의 실적 호조는 핵심 제품들의 국내 판매 및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아렉스’, ‘신신파프’ 등 주력 제품을 비롯한 의약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내수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도 빠르게 증가했다. 하반기에 론칭한 프리미엄 제품군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1위 제약사 시노팜과 체결한 540만달러 규모 의약품 공급계약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올해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신제약은 시노팜의 선제안으로 대규모 의약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내 신신제약 제품의 높은 수요를 확인한 후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추가 계약 체결도 기대된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300조원이 넘는 글로벌 2위 시장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신약 및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적용한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신신제약은 △치매 △파킨슨 △근감소증 △불면증 △과민성 방광 등 다양한 고령화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경피 약물전달 기술(TDDS)을 활용해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팅형과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자체 연구설비 구축을 마쳤으며, 이를 비만, 탈모 치료제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국내외 판매 증가로 지난해 목표치였던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매출액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며 “중국 의약품 수출 개시 및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고령화율이 급증하면서 고령화 질환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존 고령 환자에 대한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해 고령화 질환 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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