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장인화號 출범 전 사장단 인사…'안정' 방점
내부 출신 경영진 중용
철강 사업 시너지 극대화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로 미뤄뒀던 사장단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철강 등 전문성을 쌓은 내부 출신 경영진을 중용하면서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날인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내달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결정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신임 사외이사 후보),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금속학과 출신들을 핵심 계열사 경영진으로 대거 발탁하면서 철강 사업에 대한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에 무게를 실었다.
철강사 포스코는 이시우 대표가 단독으로 이끌게 됐다. 1960년생인 이 대표는 한양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 ‘철강맨’이다.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대 금속학과를 나와 엔지니어링솔루션실장, 저탄소공정연구소장, 기술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역시 서울대 금속학과 출신인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close 증권정보 003670 KOSPI 현재가 235,5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5.99% 거래량 455,373 전일가 250,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포스코퓨처엠, 1분기 영업이익 177억원…전년比 3.2%↑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대표에 선임됐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가 채웠다.
유 신임 대표는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당초 사업 속도조절이 우려됐던 이차전지 소재 분야지만, 유 대표가 포스코홀딩스에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관리했던 만큼 순조롭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close 증권정보 047050 KOSPI 현재가 71,9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3.62% 거래량 566,518 전일가 74,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두나무, 하나금융·포스코인터와 금융 인프라 협력 한국 기업인데 가스 팔아 돈 버는 회사…목표가↑" [클릭 e종목] [클릭 e종목]"포스코인터내셔널, 유가 상승 수혜 기대…목표가↑" 대표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내부 출신이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에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복귀했으며,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은 연임됐다.
장 내정자와 후보 경쟁을 펼쳤던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현업에서 물러났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연차와 직무에 맞게 낸 인사로 풀이했다. 초반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노린 ‘덕장형 리더’ 장 내정자의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의미이다. 포스코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의외라는 인사는 없었던 것 같다"며 "부회장단도 2선으로 물러나면서 후배들이 맡는 물흐르듯 나온 인선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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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도 신설했다.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정적인 후계 준비작업에 대한 포석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추천됐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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