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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와인·양주 매출 넘었다…CU, '츄하이'로 MZ 입맛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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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작년 하이볼 매출 55% 급증
추하이 매출 비중 38%
와인 25.4%, 양주 36%보다 높아
가수 츄와 협업한 츄하이 2종 출시

하이볼이 출시 약 1년 만에 와인과 양주의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주 문화가 확산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도 관련 신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이같은 분위기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볼, 와인·양주 매출 넘었다…CU, '츄하이'로 MZ 입맛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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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지난해 하이볼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553.7%나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CU가 최근 3개년간 와인, 양주, 하이볼의 매출을 100으로 두고 그 비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하이볼의 매출 비중은 첫 출시된 2022년에 8.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들어 단숨에 36.3%까지 치솟았고 올해는 38.6%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반면, 기존에 탄탄한 소비층을 가지고 있던 와인은 2022년 47.2%에서 2023년 26.5%, 올해 1월 25.4%까지 떨어졌고 양주 역시 2022년 44.4% 2023년 37.3%, 올해 1월 36.0%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와인과 양주 모두 절대적인 매출은 상승하고 있으나 하이볼이 워낙 매출 증가폭이 커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홈술 트렌드의 영향으로 다양한 술을 즐기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10도 이하의 저도주를 찾는 소비층이 커지며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레디투 드링크(Ready To Drink) 하이볼로 그 수요가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볼의 인기는 2030 MZ세대들이 주도하고 있다. CU가 지난해 하이볼 구매 고객들의 연령대 비중을 보면, 20대 44.0%, 30대 35.9%로 8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40대 14.4%, 50대 5.1%, 60대 이상 0.6%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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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기에 힙입어 연예인과 협업한 하이볼도 등장했다. CU는 주류 제조업체 부루구루가 가수 ‘츄(CHUU)’와 협업해 만든 ‘츄-하이’ 2종을 선보인다.


츄하이는 희석식 소주에 과즙, 탄산수 등을 넣어 달달한 맛을 가미한 하이볼로 일본의 경우 마트, 편의점 등 주요 소비채널에서 츄하이 전용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을 정도로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신상품 ‘츄-하이(Alc 5%)’는 일본식 츄하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맛인 복숭아 맛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피치맛과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달달한 리치맛 2종으로 출시된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로 대표되는 섞음주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최근 편의점에서 주류 매출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주요 소비층이 선호하는 연예인들과 협업한 차별화 상품도 출시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하이볼을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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