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포함 이틀간 예정
명절 직후 21차 본교섭 진행

코스트코 노동조합이 다음달 23일 2차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투쟁 수위를 계속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코스트코 노사는 설 명절 직후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라, 이번에 진행되는 본교섭에서 양측이 입장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트코 관련 이미지 사진.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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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지난 4일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파업대회에서 "3월 23일, 코스트코 조합원들 전국 집중 지침으로 250명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집중 지침은 사실상 파업을 뜻하는 것이다. 이미현 코스트코 노조 비대위원장은 "다음달 23일을 기점으로 이틀간 파업을 계획 중에 있다"며 "23일은 기준으로 어떤 날짜에 파업에 들어갈지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코스트코의 임직원은 6000여명이며 이 중 노조원은 5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과 4일 진행된 1차 파업에는 전국 250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했고, 광명점 앞 파업대회에는 8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관건은 파업이 예정된 다음달 23일까지 노사가 얼마나 대화의 진전을 이룰 수 있냐는 것이다. 노사의 21번째 본교섭은 설 명절 직후인 13일 예정되어 있다.

코스트코 노사는 단체협약 체결을 놓고 3년 넘게 갈등 중이다. 코스트코 노조는 2020년 8월 설립되어 같은해 회사와 단체교섭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듬해 9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12차례의 본교섭 동안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코로나19로 2년간 대화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6월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20대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같은 해 9월 재개됐다. 이후 8차례의 본교섭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게 지방순회와 선전전 등 쟁의행위 활동 중단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투쟁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협상 재계 이후 두 번째 협상에서 회사의 단체협약 교섭안이 전달됐지만, 노조의 반발에도 회사는 이후 협상에서 진전된 방안을 한자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21번째인 13일 교섭에서도 회사가 노조가 원하는 안을 조금이라도 내놓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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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트코 노조는 2021년 10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서 쟁의권을 획득한 상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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