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보다 한달여 빠른 내달 2일 판매 개시
애플, CES 참석 안하면서도 아이폰 발표 등 활용

애플이 세계 최대 가전쇼 CES 기간 중 첫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다음 달부터 판매한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ES를 통해 확산하는 인공지능(AI)과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삼성 갤럭시S24 발표를 앞두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ES에 없는 애플, '비전프로' 다음달 판매 전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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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이달 19일 온라인 사전 예약을 거쳐 다음 달 2일 미국 내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기준 3499달러(약 460만원)이다. 비전 프로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100만 개 이상의 호환 가능한 앱을 제공한다는 게 애플의 계획이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CES에 참석하지 않는다. 애플은 소비자와 언론의 관심이 쏠리는 CES를 다른 방식으로 활용했다. 애플은 CES와 비슷한 기간에 '맥월드'라는 행사를 주최했었고, 2007년에는 이 행사에서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첫 아이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애플이 CES 참가를 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곤 했다고 전했다.


비전 프로는 비싼 가격과 함께 사용자 시력에 맞는 개인화가 필요해 당분간 미국 내 매장에서만 살 수 있다. 함께 판매되는 시력 보정용 자이스(Zeiss) 렌즈는 199달러다. 사전 예약을 통해 매장 시연도 할 수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로 이어지는 완전히 새로운 신제품이다. 특히 애플워치 이후로는 7년 만의 신제품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첫 공간형 컴퓨터로 규정하고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는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며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비전 프로를 공개할 당시 올해 3월 중으로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약 한 달 이상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비전 프로는 핵심인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공급 문제로 판매가 미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조기 출시설이 불거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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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퀄컴도 이번 CES를 통해 MR 용 헤드셋용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을 공개했다. 이 칩은 삼성전자와 구글의 MR 헤드셋에 사용될 예정이다. 퀄컴은 칩 성능이 향상돼 더욱 현실적이고 세밀한 MR 및 VR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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