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4차례…설 4일·추석 5일·삼일절 3일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인 2024년에는 주5일 직장인의 경우 토요일을 합쳐 총 119일을 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을 포함한 휴일은 올해와 같은 68일이지만, 주 5일제 근로자는 법정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지 않는다. 따라서 올해보다 이틀 더 늘어난 119일을 쉬게 될 전망이다.
2024년은 4년 만에 돌아오는 윤년으로 1년 366일이다. 전체 휴일 수는 2일 늘었지만, 2월이 29일까지 있는 윤년이라 일하는 날은 하루밖에 줄지 않았다.
휴일 중에서 연휴는 모두 4차례로 상반기 3차례, 하반기 1차례씩 돌아온다.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3일 이상 쉴 수 있는 연휴는 3월과 5월에 한 차례씩 있다. 삼일절인 3월 1일이 금요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인 5월 6일이 월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4일을 쉴 수 있는 목요일 휴일도 3번 있다. 현충일인 6월 6일, 광복절인 8월 15일, 개천절인 10월 3일이 모두 목요일이다.
또 4월에는 10일 수요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일로 인한 임시 공휴일도 있다. 반면 7월과 11월에는 공휴일이 하루도 없다.
2024년에 가장 긴 황금연휴는 추석 연휴로 9월 14일 토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총 5일간 쉴 수 있다. 즉, 19~20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22일 일요일까지 무려 9일간의 연휴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징검다리 연휴’가 있을 시 두 달 전까지 임시공휴일을 지정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9일 임시공휴일을 두 달 전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휴일이 화요일이나 목요일이라 주말과 하루 간격으로 떨어져 있거나 명절 연휴로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경우,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 국민 휴식권 보장을 위해 통상 한 달 전에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임박해 지정하는 경우 국내외 여행을 위한 교통·관광·숙박 예약이 어렵고, 기업의 경영 예측 불가능성 등으로 임시공휴일을 일찍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개정안에는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때 예측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60일 전까지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 의원은 “2024년 새해에는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모두 목요일이기에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다”며 “적어도 두 달 전에는 (임시공휴일을) 지정해 예측 가능한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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