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침체 수출은 호황…日 GDP, 4분기만에 마이너스
4분기 GDP -2.9%
개인소비 주춤 영향
경상 흑자가 성장 견인
일본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2.9%를 기록하며 4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으로 민간소비는 침체된 반면 경상수지는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외수 경기가 GDP 성장을 견인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일본 내각부는 8일 올해 3분기(7월~9월) GDP가 전 분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연간 환산 성장률(연율)은 -2.9%로 집계됐다. 일본의 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0.1%)부터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이번 분기 들어 성장세가 꺾였다.
민간 소비가 크게 둔화면서 GDP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일본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 여파로 식품과 의류 등 내구재 소비가 3.2%나 줄었다 식품 등 비내구재 소비는 전 분기 대비 0.3%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 분기 대비 0.4% 줄어들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달 경상수지는 2조5828억엔(약 23조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1985년 이래 38만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이래 9개월째 상승세를 그리며 GDP 성장을 견인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전체 GDP 성장에서 내수 기여도는 마이너스 0.6%포인트를 기록한 데 반해 외수 기여도는 마이너스 0.1%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여행산업 회복 등으로 서비스 수지가 증가가 대폭 증가하며 흑자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149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 수지가 3438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와 배당 수입을 뜻하는 소득수지도 3조508억엔 흑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 흑자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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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의 경우 4728억엔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같은 동월 대비 적자폭이 74.8%나 줄었다. 액화 천연가스와 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 비용이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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