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기념식서 미래 비전 발표
시니어, 프리미엄 등 신 주거사업 진출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 대폭 확대
신세계프라퍼티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10년을 위한 비전과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기념사에서 "무궁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기존의 성공을 답습하지 말고, 고객 제일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 근원적 성장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세계 남산에서 기념식을 열고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은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임 대표는 특히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 비전 달성을 위해 ▲주거 ▲오피스 ▲리테일 ▲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실행안을 제시했다. 주거사업으로는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단순 양로 시설이 아니라,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안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니어 관련 사업이 보살핌을 제공하는 '요양'에 집중됐다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양한 그룹사 콘텐츠를 레지던스와 결합해 액티브 시니어들의 멋진 노후의 삶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장 타깃으로는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를 접목한 럭셔리 레지던스 주거 사업을 선보인다. 기존 시장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간 중심의 단순한 주거사업과 달리 '호스피탈리티'라는 고객 경험 관점에서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어메니티 시설을 결합한 신개념 주거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메가도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프라임 오피스 개발도 추진한다. 2029년 동서울터미널 오피스 복합개발에 이어 용산 등 서울 원도심에 프라임 빌딩(연면적 3만㎡ 이상)을 개발해 2033년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프라임 오피스 건물의 연면적 총계를 약 130만㎡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스타필드의 가치를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쇼핑공간 '스타필드 빌리지'를 대폭 확대하는 안도 공개했다. 현재 '어반 보헤미안 (urban bohemian)'란 콘셉트로 이미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구 2곳에서 개발 진행 중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빌리지를 30개까지 늘려 지역 상권 창출과 고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랜드마크 디벨로퍼'이자 부동산 최고 '브랜드 기업'으로 영속 성장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스타필드를 축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하고,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2박3일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 고객의 여가(Play)부터 주거(Live), 업무(Work) 환경까지 전방위적으로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 같은 비전과 실행안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리츠, 부동산펀드, PFV, 역량있는 외부 투자자 협업 등 다양한 재무방안을 활용해 성공적인 애셋라이트(Asset-Light 자산 경량화) 전략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직원들에게 "앞으로도 스타필드의 성공에 매몰되지 말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집단지성 발현, 부서 차원이 아닌 그룹 관점에서의 열린 소통, 회사의 비전과 함께 할 외부 전문가 발굴 및 육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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