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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 공공구매 판로지원 앞장…실무교육부터 홍보전자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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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여성기업' 상생협력 간담회 개최
현장 목소리 담아 정부에 다양한 정책 건의

"공공기관에 제품을 판매할 때 기회의 폭이 확대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서울 중구에서 시설관리 전문 솔루션 기업을 운영하는 조희선 디더블유아이 대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제공하는 공공구매 판로 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수익을 얻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서울시설관리공단 등에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판매하며 점점 회사를 키우는 중이다. 조 대표는 "여성기업확인서가 있으면 수의 금액이 상향되기도 한다"며 "나라장터를 통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개최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기업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지난 4월 개최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기업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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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기업은 314만 개로 전체 기업의 40.6%를 차지하는 등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99.9%가 중소기업이고, 매출 규모도 전체의 10%대에 불과해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업인이 경영상 어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분야로 ‘판매선 확보 등 마케팅 관리’(29.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여경협은 여성기업의 공공구매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여성기업의 공공구매 시장 참여를 돕기 위해 2017년부터 전자입찰실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조달 전자입찰 입문 교육, 실무 교육, 분석기법 교육, 적격심사 및 실습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만 벌써 5500명이 넘는 수강생이 배출됐다.

2021년부터는 여성기업 홍보 전자책자를 만들어 온라인상에 배포하고 있다. 여성기업확인서를 받은 업체를 서울, 부산, 제주 등 지역별로 분류하고, 업종별로도 나눠 공공기관이 기업 정보 및 취급 품목, 서비스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소개에 사진을 넣어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필요한 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기업명, 지역, 업종코드, 지역 가운데 하나만 넣고 검색해도 기업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여성기업에 입찰 정보는 물론 낙찰 정보, 사정률 및 예가분석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여성기업확인서를 받은 기업이 맞춤형 입찰정보서비스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성기업 홍보전자책자 [사진 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여성기업 홍보전자책자 [사진 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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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여성기업 간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호남, 충청, 수도권, 경남권 등 4개 권역의 56개 공공기관과 568개 여성기업이 참가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의 강연과 MD 구매상담회를 함께 열어 참여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여경협은 지난해 쿠팡과 우수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매년 4월 열리는 국내 최대 공공조달 박람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기업관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여성기업을 홍보하고 제품을 전시했다. 올해 여성기업 10개가 참여했고, 내년에는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다.


여경협은 더 많은 여성기업이 공공구매 판로에 있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담아 정부에 다양한 정책을 건의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 성과로 지난해 4월부터 사회적협동조합과 소비자생활협동조합도 자격 요건을 갖추면 여성기업확인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경협 관계자는 “향후 여성기업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대상으로 여성기업확인제도에 대한 교육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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