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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금통위 동결…인하 기대감 통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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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 유지, 물가 전망 소폭 상향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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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통제하는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도 만장일치 동결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도 인상 여지를 놓지 않고, 시장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를 통제하고자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인상 기조는 이제 종료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며 "한국은행이 가장 주시하는 연방준비제도(Fed)조차 11월 연방공재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추가 인상에 대한 의지를 약화했기 때문에 한은도 인상 의지를 강하게 주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창용 한은 총재는 상황에 따른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발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는 한은이 경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하를 단기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쪽의 발언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긴축 효과를 지켜보고자 하는 한은의 목적은 여전하며, 이를 위해서는 이달 중 인하 가능성 베팅을 조절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하락은 국내 펀더멘털 요인이 변하기보다 과매도 되돌림과 대외 금리 안정에 대한 영향력, 미국 물가 진정 등이 혼재된 결과다. 중앙은행의 목적은 높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긴축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물가, 부채 등)에서 금리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정책 효과를 가장 빠르게 누릴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함께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하되 물가 전망치는 소폭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진정됐지만, 기존 경제전망의 유가 평균치가 다소 낮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은 좋은 근거가 된다"며 "다만 0.1%p 라도 물가전망치를 상향한다면 인하 기대감을 통제하려는 한은의 목적을 시장에 좀 더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FOMC 전까지 금통위는 국내 금리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들 시점이기 때문에, 최근 금리 하락의 되돌림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적인 랠리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반등 시 추가 매수를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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