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서 하루 새 1조3000억 이탈…CEO 돈세탁 인정 여파
바이낸스코인 가격도 8% 급락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돈세탁 등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막대한 규모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하자 해당 거래소에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인 자오 창펑의 최고경영자(CEO)가 유죄를 인정하고 퇴진한다는 소식이 보도된 후 24시간 동안 이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유출됐다.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시장 조성자들이 같은 시간 투자 포지션을 철회하면서 유동성이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기본 토큰인 바이낸스코인(BNB) 가격도 24시간 동안 8% 넘게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바이낸스가 납부하기로 한 막대한 규모의 벌금에 크게 동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자오 CEO는 돈세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미 정부와 합의했다. CEO 자리에서도 퇴진했다.
다만 바이낸스에 남아 있는 자금이 훨씬 많고 벌금을 납부할 여력도 충분해 거래소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난센에 따르면 현재 바이낸스 거래소의 자산 규모는 650억달러(약 84조7000억원)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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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바이낸스와 미 규제당국의 법적 다툼이 일단락되고, 바이낸스가 보안 조치 강화를 약속한 것은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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