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예견한 이준석 "내가 비대위원장 하면 120석"
'김기현 대표 체제가 1~2주 내 끝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견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비대위원장으로 나서면 110~120석을 얻어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단, 그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설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너무 나간 얘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6일 저녁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만약에 내일 제가 어떤 일을 해서 그런 역할(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전권을 맡게 된다면 저는 110석, 120석 할 자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게 무슨 의미냐라는 생각을 한다"며 "2004년 17대 총선 때 탄핵 역풍을 맞아서 그때 완전히 당시 한나라당이 진짜 거의 의석이 안 나올 것 같다고 그랬을 때 했던 게 121석이다. 그런데 그때보다 상태가 안 좋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때 박근혜 대통령은 어쨌든 책임감을 가지고 그 당을 구하겠다는 심정으로 121석 했고 모든 언론이 찬사를 줬다. '역시 박근혜다, 선거의 여왕이다' '완전 망할 뻔했는데 이 정도 살렸다' 이렇게 보지 않나"며 "지금 상황에서 제가 110석, 120석을 만든다 한들, 그것도 어렵다 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김 대표 체제가 1~2주 내에 끝날 것이며,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내 중진을 압박하는 것은 한 장관 비대위원장 체제를 위한 카펫을 까는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해 공감하는 것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뿐, 정치권 전반에서는 '지나치게 앞서 나간 이야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너무 나간 얘기"라며 "사실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온다 누가 온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입당을 앞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이 전 대표는 지금 '한동훈 장관 카펫 깔고 있다' 이런 예측하기보다 신당 만들기 위한 법적 요소가 뭔지 당원 모집해야 될 때"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 가능성은 제가 오늘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보다 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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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을 이끌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과 접촉하는 등 신당 관련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금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만남을 주선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두 사람의) 지향점이 다를 수가 없다"며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갖다가 어떻게 해결하겠다고 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거기에 있어서 두 당에 별 차이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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