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심 기리기 위해 ‘은행나무’로 전 구간에 명예도로명
‘시흥행궁길’ 부여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은행나무로’에 명예도로명 ‘시흥행궁길’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은행나무로’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행길에 머물렀던 ‘시흥행궁’으로 가는 주도로였다. 이곳에서는 매년 국내 최대 왕실 행차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개최된다.
정조대왕은 재위 기간 66회에 걸쳐 행차하면서 3,355건의 상언과 격쟁을 처리한 조선후기 대표적인 애민군주이다.
금천구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심을 기리기 위해 은행나무로(백산주유소~시흥5동주민센터, 약579m) 전 구간에 명예도로명 ‘시흥행궁길’을 지정했다.
또 전통 행사에 참여하는 구민들이 시흥행궁의 역사적 의미를 뜻깊게 기억할 수 있도록 시점과 종점에 명예도로명의 유래가 담긴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명예도로명은 인물·기업 등의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을 고려해 도로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법정 도로명은 아니다. 현재 서울시에는 총 77개의 명예도로명이 부여돼 있으며, 시흥행궁길은 금천구의 첫 명예도로명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백성들을 직접 살피고 소통하며, 효행을 권장했던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구민의 편의를 위한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며 “앞으로도 금천구와 정조대왕의 역사적 관계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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