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재계 10위' 동아그룹 이끌어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끈 것으로 유명
최원석(80)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43년 대전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66년 스물셋의 나이로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한 후 그룹의 주력 사업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또 40대엔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비롯해 국내외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현장을 지휘했다.
그러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이듬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동아그룹은 모체인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2001년 그룹이 최종 해체됐다.
최 전 회장은 1985년 설립한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장직을 계속 도맡으며 한류 글로벌화에 힘써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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