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2200t·천일염 1000t 공급…추경호 "서민물가 안정 총력"
정부는 이번 주부터 배추 총 2200t을 공급하고, 천일염 1000t 규모의 물량을 반값 할인 판매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약제·영양제 무상지원 등으로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배추는 이번 주부터 2주간 2200t을 집중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일염의 경우 이달 말부터 정부에서 총 1000t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망고 등 수입과일 및 탈지·전지 분유 등 신규 수입품에 대한 할당관세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고등어 할당관세 2만t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고, 배추, 대파, 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은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는 쌀 신곡 할인 판매 지원에도 나선다. 정부는 앞서 12일부터 명태, 고등어, 참조기, 오징어 등 수산물을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 판매 중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 관계부처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추 부총리는 "석유류의 경우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가 지난해 7월 6.3% 정점을 찍은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근원물가는 3% 초반대, 서비스 물가는 지난달 2%대로 하락하는 등 꾸준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여건 악화로 물가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하는 추세다.
추 부총리는 "9월 말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 조짐을 보이며 지난주 휘발유, 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로 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고물가 불확실성이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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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든 부처가 소관 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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