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상반기에 거둔 이익이 13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국투자·메리츠)가 상반기에 거둔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전년(12조3776억원) 대비 1조2462억원(10.1%) 증가했다.

자회사의 권역별로(개별당기순이익 기준)는 은행이 1조3172억원, 금융투자는 1조4977억원, 보험은 6435억원이 증가했지만, 여전사 등(카드·캐피탈·저축은행)은 5643억원이 감소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금융투자(20.1%)와 보험(12.9%)은 증가했지만 은행(54.4%)과 여전사 등(9.9%)은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418조2000억원) 대비 59조3000억원(1.7%)이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과 금융투자업의 자산이 각각 43조원, 40조5000억원, 여전사 등은 2조1000억원이 증가했지만 보험 총자산은 회계제도 변경으로 33조5000억원이 줄었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10.4%), 여전사 등이 6.7% 수준이었다.

자본 적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작년 말 기준 8개 은행 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75%, 기본자본비율은 14.53%로 각각 지난해 말 대비 0.14%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2.83%로 같은 기간 0.24%포인트 올랐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말 기준 0.63%로, 지난해 말 대비 0.14%포인트 높아졌다. 손실흡수 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지난해 말 대비 17.6%포인트 낮아졌다.


금융지주의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319개 사로 올해 상반기 9개 사가 새로 편입되고 6개 사가 정리돼 지난해 말(316개) 대비 3개 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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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권역 전반의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인해 작년 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 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등 외부요인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사 상반기 순이익 13조6238억원…전년比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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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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