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넌 내가 원수냐"…女 "넌 왜 맨날 '남' 편이냐"…돌싱들의 파탄 사유
갈등 시 男 "바로 말한다"
女 "참다참다가 한꺼번에"
전 배우자와의 결혼이 파탄에 이른 이유는 뭘까.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은 "배우자가 나를 원수처럼 대했다"고, 돌싱 여성은 "남편이 내 편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4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지난 2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 배우자와의 결혼이 파탄에 이른 것은 상대의 결혼에 임하는 자세 상 어떤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등의 문항이 담겼다.
이 질문에서 남성은 '(상대방이 나를) 원수처럼 대했다'라고 대답한 비중이 33.2%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불평불만을 일삼았다(28.9%)'와 '마음을 열지 않았다(23.3%)', '내 편이 아니었다(14.6%)'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36.8%가 '내 편이 아니었다'라고 답해 가장 앞섰고, '마음을 열지 않았다(30.8%)', '불평불만을 일삼았다(19.4%)', '원수처럼 대했다(13.0%)' 순으로 대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통해 크고 작은 상처를 많이 입는 여성들에게는 남편이 원수처럼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마음이 직·간접적으로 전달된다”라며, “여성은 진화론적 차원에서 결혼할 때 내 편이 되어줄 남편을 기대하나, 실생활에서는 거리가 먼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실망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생활에서는 부부 쌍방 모두 상대에게 실망할 때가 있다”라며, “각자 실수나 잘못을 줄이려는 노력도 당연히 필요하나, 상대의 불만스러운 언행을 지적할 때도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에서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을 경우 어떻게 표현했습니까?'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28.9%가 '그때그때 직설적으로'라고 답했고, 여성의 30.8%가 '참다가 한꺼번에'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참다가 한꺼번에(26.1%)'와 '기회 봐서 알아듣게(21.7%)'가, 여성은 '토라진 채 침묵시위(26.1%)'와 '그때그때 직설적으로(25.3%)'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4위로는 남녀 모두 '시간 지난 후 망각(남 15.0%, 여 11.1%)'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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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생활에서 불만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남성은 너무 직설적으로 표현하여, 여성은 참다가 한꺼번에 폭발시켜서 각각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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